LG유플러스 코딩 테스트, 인적성 후기
얼마 전에 있었던 22년 SW 개발자 Internship 채용(IT그룹, CTO) 서류 합격을 하고 코딩 테스트와 인적성 검사를 진행했다.
이거슨 인적성 검사 때 부들한 것 때문에 올리는 후기
서류 전형
서류 마감일은 21이었고, 23일에 LG인적성/코딩테스트 전형을 진행했기 때문에 서류는 다 붙여준 게 아닐까?..라는 망상을 했다. (필자는 심지어 서류를 20일 오후에 제출했다.) 포트폴리오는 따로 제출하는 항목이 없었고, 자소서도 700자 이내로 작성하는 문항 세 개만 있었다.
코딩테스트와 인적성 검사 진행 하루 전 사전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코딩테스트는 프로그래머스로 진행하지만, 인적성 검사 같은 경우 LG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므로 무조건 사전 테스트를 진행하는 게 좋다.
코딩 테스트
코딩테스트는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했다(조기 종료 가능). 사용 가능한 언어는 C++, Java, Javscript, Python3이다. 총 3문제가 출제되었는데 (아마도) 완전 탐색, N-Queens, BFS를 사용해야 하는 문제들이었다.
사실 나는 전공자이지만 코딩테스트를 준비해본 적이 한 번도 없어서 BFS 제외하고는 이게 머지...ㅇㅅㅇ 하고 멀뚱멀뚱 문제 구경만 했다. 알고리즘을 A 맞은 것과 코딩 테스트는 크게 유관하지 않다는 걸 매번 깨닫는 중. 같이 본 동기-코테 준비 많이 함-말로는 세 문제 다 풀이 자체가 그렇게 어려운 편은 아니었다고 한다. 코테, 인적성 같은 부분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이 있으므로 여기 들어가서 정보를 얻는 것도 좋다.
LG인적성 검사
인적성 검사는 오후 3시 30분~5시 30분 진행이었다.
입장 마감 시간은 3시 50분이다. 실제 검사는 약 4시부터 진행하는데, 그전에 신분증 및 주변 환경 확인을 위해 미리 입장해야 한다. 노트북 캠으로 진행하는 경우 노트북을 360도 돌려서 주변 환경을 보여주어야 한다.
신분증 검사 전 자신의 캠 화면이 안 뜨는 경우가 있는데 50분 전이라면 무조건 재부팅해야 한다. 50분 후라면 화면에 뜬 전화번호로 전화해서 문의하는 게 안전하다.
신분증 검사 후 시험 시작 전까지 대기한다. 감독관의 안내가 있기 전에는 핸드폰을 끄면 안 된다.
적성 검사 후 인성 검사가 진행된다.
적성 검사는 언어이해, 언어추리, 자료해석, 창의수리 네 가지 항목이고, 각 항목 당 15문제로, 이를 10분 내로 풀어야 한다.
각 항목 시작 전에는 예시 문제를 5분인가 10분 정도 보여준다.
언어이해 첫 문제를 보자마자 문제가 없어지고(?) 감독관이 응시자 화면을 확인 중이라는 안내 문구가 떴다. 감독관님께서 바로 채팅으로 재부팅 부탁드린다고 하셔서 재부팅했는데도 똑같은 문구가 떴다.. 별다른 안내가 없어서 안내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는데 통화 중이었다. 사전 테스트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 몇 분의 대기 후, 시험 시간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시간 초기화를 위해 다시 재부팅해달라는 말씀에 또 재부팅을 하고 진행했다. 시험 시간 자체에는 문제없이 진행됐지만 재부팅을 세 번 정도 했기 때문에 멘탈이 털리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참고로 인적성 검사를 위해 실행하는 프로그램은 로그인할 때 자신의 핸드폰으로 인증 번호가 온다. 인증 번호가 있어야 로그인이 가능한데 이 말은 즉슨 다시 핸드폰을 켜고 인증 번호를 받은 뒤 로그인하고, 감독관님의 지시가 있을 때 핸드폰 종료 과정을 웹 캠에 비춰야 한다는 것이다.
적성 검사 문제 자체는 크게 어렵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필자는 이과였지만 수학보다는 국어 성적이 훨씬 좋았다.) 인적성은 인생 처음이었지만 LG인적성 후기는 실제로도 쉽다는 후기가 꽤 있어서 크게 걱정을 안 하고 봤다. 인적성을 아예 처음 본다면 어떤 유형이 나오는지 정도는 무조건 보고 가는 게 좋다. LG 채용 사이트 > 채용안내 - 신입 -인적성검사에 들어가면 문제 샘플을 볼 수 있다. 언어추리 항목은 이런 유형이 나오는지 모르고 봤다면 시간을 많이 날릴 뻔했다.
이후 인성 검사를 20분 동안 진행한다. 20분인 데에 비해 문제 수가 많으므로(지금 보니 183 문항이라고 한다 와우) 빨리빨리 하는 게 좋다. 워낙 mbti 검사 등 다양한 성격 검사를 한 덕분인지 인성 검사 시간이 부족하진 않았다.
인성 검사는 응답 1과 응답 2로 나뉘는데, 응답 1은 평소 하는 mbti 검사와 같다. 응답 2가 좀 다르다. 몇 문항이 묶음으로 되어 있고, 그 문항 중 자신에게 가장 가깝고 먼 것을 각각 한 개씩만 택하는 것이다. 이도 문제 샘플이 제공되어 있다.
재직 중인 나에게는 주말에 진행한 게 매우 좋았다. 코딩 테스트를 경험해보기 위해(+ 나도 혹시 입사?!) 지원한 것이기 때문에 연차를 쓰기엔 아까웠기 때문이다.
코테 공부 의지를 강력히 키울 수 있던 경험이었다.
몇 후기(?)로는 코테도 중요하지만 인적성도 그만큼 중요한 듯 했다! 그래도 코테 최소 1.5솔~2솔 정도는 해야되는 거 같다.